전세금 반환 소송 비용은 네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 소장을 낼 때 부과되는 인지대는 청구하는 전세보증금(소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둘째, 서류를 당사자에게 보내는 송달료는 당사자 수와 예상 송달 횟수에 맞춰 예납합니다. 셋째, 기타 재판비용(감정·검증·등기촉탁 등)은 사건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진행을 맡기는 변호사 비용은 의뢰 범위와 난도에 따라 책정되며, 판결 후에는 법이 인정하는 범위에서 상대방에게 소송비용 확정으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얼마’는 보증금 규모·절차 선택·송달 경로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전세금이라도 절차 선택에 따라 총비용이 달라집니다. 단순 채권 회수에는 지급명령이, 분쟁 쟁점이 분명하면 조정이, 다툼이 크면 본안 소송이 쓰입니다. 당사자 수가 늘거나 주소 불명으로 공시송달을 쓰면 송달 횟수가 늘 수 있고, 항소·상고가 이어지면 비용과 시간이 추가됩니다. 승소 뒤에는 강제집행(부동산 경매·채권압류) 비용이 뒤따를 수 있으므로, 초기에 임차권 등기명령, 내용증명 등 증거·보전 조치를 병행하면 전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원칙적으로 패소자가 소송비용을 부담합니다. 또한 법이 정한 범위의 변호사 보수도 소송비용에 포함시켜 확정결정을 받아 상대방에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즉, 전세금 반환 소송 비용이 얼마였는지를 따져보되, 최종적으로는 소송비용 확정 절차로 회수할 수 있는지까지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결 확정 후에는 기한 내 신청을 통해 금액을 확정받고, 필요하면 강제집행으로 회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