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소송 뉴스가 연일 이어지면서 “내 계약은 안전할까” 걱정하는 임차인이 많습니다. 전세사기 소송은 다른 분쟁보다 정신적‧금전적 충격이 크기 때문에, 예방 단계에서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오늘은 현장에서 다뤘던 전세사기 소송 사례를 바탕으로, 계약 전‧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예방수칙을 정리했습니다.

첫 사례는 전세사기 소송으로 유명해진 ‘갭투자 전세’입니다. 집주인이 매매가보다 큰 전세금을 받아 다른 집을 돌려막는 구조인데, 시세 하락과 동시에 보증금이 묶였습니다. 법원은 임차인의 전세금 반환 청구소송을 인용했지만, 집주인의 자산이 이미 경매로 넘어가 회수율이 60%에 그쳤습니다. 계약 단계에서 등기부 근저당권을 확인했다면 사전에 걸러낼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두 번째는 ‘이중 계약’입니다. 임대인이 동일 주택을 2명에게 전세로 주고, 먼저 전입한 임차인에게만 확정일자를 받게 한 뒤 잠적했습니다. 뒤늦게 계약한 임차인이 전세사기 소송을 제기했으나, 우선변제권에서 밀려 보증금 대부분을 잃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법도 전세금반환소송 절차를 문의하는 상담이 급증했습니다.

전세사기 소송 피해를 줄이려면 계약 직전에 반드시 전세금반환내용증명을 참고해 ‘문구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세요. “근저당권 변경 시 즉시 통보” 조항만 있어도 사기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보증금반환소송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계약서와 영수증, 통화 녹취를 클라우드에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예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대응 속도입니다. 전세사기 소송에서는 ‘정확한 증거’와 ‘빠른 가압류’가 승패를 갈랐습니다. 전세금반환소송 비용이 부담스러워 망설이다 시간을 흘려보내면 회수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전세금반환상담을 통해 판례와 절차를 먼저 파악하시고, 필요하다면 전세자금 반환소송이나 전세보증금반환소송으로 신속히 전환하세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예방수칙은 ‘단독 행동을 피하라’입니다. 전세사기 소송은 같은 집주인에게 피해를 본 임차인이 여럿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동 대응을 통해 소송 비용을 나누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으니, 피해자 모임을 조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엄정숙 부동산전문변호사도 “함께 움직일수록 보증금 회수율이 높다”고 조언합니다.

정리해 보면, 전세사기 소송을 피하려면 계약 전 등기부 확인, 계약서 특약 문구 강화, 증거 보관, 빠른 법적 조치, 그리고 공동 대응이 핵심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이미 예방의 첫 걸음을 뗀 셈입니다. 불안감이 크시겠지만, 정확한 절차와 전문가의 도움만 있다면 보증금을 지키는 길은 분명 존재합니다. 여러분의 안전한 보증금 회수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